고깃집에서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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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남편이랑 부산에서 제법 큰 고기집에갔습니다.
고기주문하고 비빔국수도 주문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비빔국수가 안나오더라구여.
그래서 말하니 직원이 까먹었어요.
그리곤 가져다줬는데 몇초사이에 오빠가 "아!뜨거워"
하더니 다리에 비빔국수 육수가 엎어진거예요
직원은 멀뚱멀뚱서있고 오빠 다리에서는 김이나는거예요.

화장실에서 확인하니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빨게지더니 수포가 올라오는거예요.


대학병원 응급실에가서 진료받으니 2도화상이고 진행성화상이라서  더 심해질수도있고 종아리에는 흉터남을수있데요.

성형외과에서 계속 치료받아야한다고 성형외과 예약하고 왔습니다.
그런게 고기집에서 하는말이 시시티비 돌려보니 저희남편이 쏟아다는거예요. 직원이 서빙하다가 육수를 가장자리에 놓았고 저희는 고기를 집으려는데 엎어진거거든여.저희는 육수가 있는줄도 몰랐고 직원이 서빙중이였고...
책임회피를 합니다.
병원비는 주겠지만 성형외과까진 지불하지 못하겠다고 하네요. 성형외과는 저희가 선택한것이 아니고 대학병원에서 화상은 본래 성형외과 담당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윗선에 올라가면 자기들도 힘들어진다고 부탁한다며 우리끼리 해결하자는데 정말 화가나더군요.


다음날 점장이 전화왔습니다. 저희 문자에 하루종일 연락없다가 본사에 연락한다니 그제서야 전화옵니다.

어제와 다른사람입니다. 어제 여자직원이 점장이라고 거짓말했더군요. 총책임자란말도 거짓말이였습니다.

직접와서 시시티비 보라고합니다. 다리에 온통 붕대를 감고있는데 저희보고 오랍니다.

남편이 쳐서 육수가 엎어졌다네요.
사과도 없습니다. 직원이 어제 사과했다네요. 그래서 본인은 안하네요.
뜨거운 육수를 말도없기 가장자리에 둔건 인정한다고합니다.또 뜨거운 물건을 주면 주위를 주지못한 점도 인정합니다.

보험처리까지 굳이 해야겠냐 합니다. 어이가 없네요. 이건 무슨 태도인지...
결국 본사와 연락한다니 사장님께 연락하겠다고 다시 연락준답니다. 다시 전화와서 보험처리한다네요.

저희가족 이런걸로 돈 뜯어내는 사람들 아닙니다.
이 고깃집의 태도가 너무 화가납니다.
오늘 대학병원 성형외과에서 2주진단 받았고 매일매일 성형외과에서 드레싱하고 치료해야하고 종아리는 흉터도 남을수있답니다.

그게 너무 속상해요. 이 더운날씨에 샤워도 못하고 직장생활하는데 매일 나와서 치료하고 붕대감고... 이게 무슨일인지..
부산에 체인점이고 본사도 부산이던데 연락을 해봐야할까요?

그 이후로는 연락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