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부모님께서 김밥집을 하시는데,
그 위에 연기학원이 있어 애들이 많이 와요. 점심시간에 바빠서 정신없을때..
김밥먹을때 나오는 된장국 있잖아요.
장국을 어머니가 학생한테 갖다 주면서
"국~~"이러면서 가셨는데...그 애가 못들었는지..
암튼 학생이 어머님 팔을 쳐서..된장국이 테이블에 쏟아졌고,
그게 흘러서 앉아있던 고3아이한테 허벅지에 흘렸어요.
어머님은 놀라서 주방쪽에 가서 옷 벗겨서 찬물해주고 약발라주고 했는데, 긴바지였는데 허벅지살이 연해서인지 금방 물집이 올라왔대요.
급한대로 동네 피부과를 데려갔는데 작건 크건 물집이 잡히면 무조건 2도화상이라고 하네요.
근데 피부과 의사가 더큰 병원가서 치료 받으시거나 여기서 받으시거나 하라고 했는데..
그애 아빠가 앰블란스를 불러달라고 하더래요.;;;
한강성심병원 1인실 입원된 상태에요.(김밥집은 목동쪽임)
그래서 결국 앰블란스 타고 대학병원으로 이동...(가면서 핸드폰으로 낄낄대면서 할꺼 다하더라는데...)
응급실 가니까,병원쪽에서도 상태보고 별거 아니라 했다하구요.
돈내주는 사람이 따로 있어보이니까 입원하던지 통원치료 하던지 하라하더래요...근데 얘가 자기 못걷겠다고...;;;
그래서 입원하기로 했는데 6인실 있다는데도 학생 아빠가 1인실로 하겠다고.ㅡㅡ;;(병원쪽에서 일당 25만원 추가 된다고 몇번 확인하는데 굳이 1인실 하겠다고...고3이라 공부해야한다며.ㅡㅡ;;;;)
그래서 지금 입원중이네요..
문제는 보험을 들어놓지 않으셨어요.
오늘 시어머님이 오전에 갈라고 전화했는데 애아빠라는사람이 이따전화한다고 끝으라했고,겨우 갔더니 의사를 못만나게 한다합니다.
보호자동의없으면 안된다고 하더래요.
그리고 애한테 너가 팔치긴한거지않냐했더니 애가 고개 끄덕이는데 아빠가 들어와서 애 돌려앉히고 말도 못 섞게 하고 간호사한테 이사람 면회금지 신청할수없냐고 내쫓았대요.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ㅠ
퇴원못하겠다고 버티면 어째야하는지..
저희 시부모님이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