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고3인데 지금 학교에서 도둑으로 누명씌게 생겼어요.
친구가 물건 잃어버렸는데 엄청 고가에요.50만원 넘는 태블릿.
근데 그 친구가 야자 안하고 물건 두고 하교하는 바람에 옆에 앉던 제가 의심을 받게됬어요.
석식시간 cctv 돌렸는데 다른 반 아이들은 아닌것같고 우리반 인것 같긴 한데 저 정말아니거든요.
근데 또 정황상 진짜 범인이 누군지 모르겠어요ㅜ
그리고 우리반에 의심할 만한 애들이 없어서 가장 자리 가까운 저를 집중적으로 의심하는듯해요.
그날 아픈데 서러워서 그날 똑똑히 기억해요.
그 친구가 석식시간 전에 충전하려고 꽂아 놨다는데 저는 걔가 꽂아 놓은지도 몰랐고요.
야자시작하기 전에 제 폰 충전하던거 뺐을때 분명 충전하고 있는 다른 기기는 못봤어요.
야자 할때는 아파서 공부도 못하고 계속 머리쥐어뜯으면서 몸부림 쳤거든요.
쉬는시간에 도저히 가만히도 못있겠어서 바람쐬러 나갔었고요.
마지막교시랑 마지막 전교시에는 다른 친구가 아파보인다고
그냥 자라고 해서 그 친구 옆에서 엎드려서 잤습니다;
아픈데 그 정신으로 그 고가의 물건을 어떻게 훔칩니까.
그리고 제가 자리도 가까워서 분명 의심받을 건데 뻔히 훔치겠나요.
도난 당한거 알고 솔직히 자리탓에 의심받을까 불안했는데 결국 이리됬네요.
담임까지 절 의심하는 것 같고요. 도난당한애는 거의 저로 확신하고 있어요.
경찰에 신고했다는데 진술할때 저를 제일 의심가는 사람 1순위로 지목하겠다네요;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그친구도 어쩔수 없다고 미안하다며 의심할수밖에 없다네요.
조금은 이해갑니다만 억울한건 억울하네요.
선생님도 저 안믿는 눈치인거 같고요. 입시 앞두고 선생님께 신뢰 잃어버린것 같아서 죽고싶습니다.
그럼 전 어떻게 돼요?저는 어떻게 해야됩니까?
저 수급자이고 한부모 가정이라 제가 도난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할려고 그걸 훔쳤겠어요.
엄마한테 말씀드려야 하나요?처음 겪는 일이라 엄청 당황스럽네요. 눈물나요.
고삼이라 백일도 안남은 시점에 이런 일에 끼는게 너무 짜증도 나고 서럽네요.
진심으로 억울해서 미칠것 같아요. 진심 욕나와요.
제 작은 아빠가 경찰이신데 저희 지역 관할은 아니시고 계급도 안높으시긴 한데
저를 좀 도와주실수 있을까요? 제발 도움좀 주세요. 억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