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 아빠


매일 소주 한병씩 먹어야 잠이 잘 온다는 아빠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지낸지 1년째입니다  분노조절장애가있어 욱 하는성질을 못이기고 손지검을 매번 당했었는데요


먼저 저는 부모님 이혼으로 애기때부터 친할머니 손에서 컸습니다

할머니가 허리굽혀 일해 번 목돈으로 바드시 저 키워주실 때 자식이고 뭐고 여자랑 놀아나다  저 14살쯤에 빚투성이에 오갈데없으니 시골로 기어 들어오더군요.


그땐 자주는 아니였지만 술만 먹으면 짜증투성이에 꼭 누구하나 속을 박박긁어놓고 손지검을 해야 잠을 잤었어요


외부에서 스트레스 받은것은 할머니한테 온갖 다 쏟아붓고

심지어 할머니 멱살잡고 패려는 시늉도했었고 전  중학생때 각목으로  패서 멍투성이된적도 많았어요.


현재는 20살이고  그렇게 행복한가정이 뭔지 모른체 꿋꿋이 참고 버텨온 저는, 시골에살아 대학진학하려면 타지역으로 나가야하는 상황이라 대학도 포기하고 집에서 가까운 중경 기업 사무직 입사해서  그나마 할머니 지켜드리고 할머니 옆에서 쓸쓸하지않게 말동무와 때론 위로와 응원도 해드리는데요


오늘 저녁엔 소주한병 다 먹길래

자식 입장으로 좋지않잖아요 좋은기억도없고해서  쌀쌀맞게 대하고 눈도 안마주치려했더니 그게 나름 쌓였었나봐요. 참  저 1년동안 개고생해서 모은 천만원도 상황이 안좋아 모두 노름하는 아빠 줬었거든요


어쨌든 아까 상 뒤집고 할머니 죽으라고 소리 빽빽지르고 폐륜아가 따로없었습니다.


알코올중독으로 강제입원을 시킬까

분노조절장애로 정신병원을 넣을까 고민중에도 병원에선 멀쩡한척 퇴원하거나   성격이 매우 약아서 혹시   탈출하면 백프로 우리 죽일텐데  걱정도되고 


너무 힘듭니다. 할머니한테 객지나가 둘이 살자고하니 할머닌 고향두고 떠나기 매우 곤란하다 하시네요.


저 어떻게살아야하나요 죽고싶은 심정입니다 정말.

너무 답답해서  끄적이다보니  두서없는 글이됐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