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이혼 상담입니다


안녕하세요 말 그대로 부모님의 이혼 상담 문의드립니다.
두분이 알아서 해결하면 좋겠는데 그러질 못해서 제가 알아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빠 (60년생) 자택에서 혼자 거주 중, 인지저하온 상태입니다. 저 혼자서 병원에 모시며 부양 중입니다.

원래는 사업하시다가 코로나 이후로 소득이 없어 폐업한 상태로 현재 무직입니다. 가지고 있는 금융재산도 차량도 일절 없습니다.
최근에 남아있는 채무나 연체금은 제가 정리한 상태입니다.


받을 수 있는 연금도없어 앞으로의 생활이 막막한 상태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라도 받을 수 있게 도와드리려고 했습니다만
5년 째 가출한 상태로 일방적으로 연락 차단하는 엄마(62년생) 때문에 어떤 혜택이든 받질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빠가 거주하고 계시는 자택은 빌라이고 명의는 엄마로 되어있습니다.
엄마 명의로 된 집에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가 안 된다고 하더군요
( 저희 집은 아빠 외벌이였고 엄마는 전업주부였습니다. )


집은 2014년에 매매했고 엄마는 2019년 2~3월 중에 가출했습니다.
가출한 원인은 모르겠습니다. 언니 말로는 나가기 전에 다툼이 있었고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자녀들이 거의 다 독립을 해서 이참에 나간 거 같다고 저와 동생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아빠를 무시하기도 했구요.


최근에 엄마 소식을 접했는데 외할머니가 거동도 불편하시고 인지저하가 오셔서 요양병원에 입원하시자마자 외할머니 집으로 들어가 리모델링해서 아주 잘 살고 있다하더군요...
심지어 외할머니는 집에 엄마가 들어와 사는 걸 원치 않으셨대요;;;;;; 마음대로 들어가서 사는겁니다 그냥 ㅠㅠ

외할머니께서는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시기도하고 엄마는 전입신고도 하지 않은 채 별 걱정없이 편하게 지내고있지만 아빠는 점점 떨어지는 기억력과 인지저하로 일상생활이 점점 힘듭니다


엄마에게 합의이혼을 권해봐도 이혼하고 싶지만 귀찮다는듯이 만나기 싫다며 거부하고 이혼 얘기하면 연락을 또 안 받습니다......
이혼 소송을 하고 싶은데 변호사 선임까지는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워 저 혼자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언니와 동생은 아빠 부양에 도움은 주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아빠 모시느라 제 일상생활이 안되고 있어요
동생은 어려서 그렇다 치는데
언니는 원래 아빠랑 본가에서 지내고 있다가 아빠 인지저하가 오고 난 후 온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언니가 사용하던 방에는 온 벽에 곰팡이 다 피워놓고 잡다한 쓰레기는 작은 방안을 가득 채울만큼 버리고 가버렸습니다. 심지어 거주하는 동안 전기세, 수도세, 사용하던 정수기 렌탈료도 제대로 안 냈더군요.....

집에 쓰레기를 쌓아놓고 그냥 가버린 경우는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본인 짐들을 보내줘도 거부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냥 버리고 간거죠.

조언이라도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ㅜㅜ
너무 길게 쓴 거 같아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