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칼을 던졌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아버지한테 정말 죽도록 맞고 살았습니다. 어머니도 형도 마찬가집니다.
그러다 제가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가 온몸에 피멍이 나도록 맞았고 칼도 던져서 고소하려던 참에 저희 어머니가 형과 저를 아빠없는 사람으로 키우기 싫어서 딱 한번만 참았습니다.
그 일로 아버지가가 어머니에게 고소당할뻔  해서 그 이후로 그렇게 심한 폭력은 하지 않고 집에서 소리 지르고 온갖 물건을 부수는 방식으로 위협했습니다. 증거를 최대한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요. 일년에 5번정도는 이랬던것 같습니다. 문제는 화난 이유를 저희가 모르겠다는 겁니다. 너무나 부정적인 사고를 갖고 사는 사람이라 자기혼자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화를 더 내 표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경제적인 기둥이라 제대로 된 반항도 고소도 이혼도 못하고 이때까지 쭉 버티며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20대가 된 오늘, 일이 터졌습니다. 우리는 전혀 그럴 의도가 없었고 아무런 부정적인 행위를 하지 않았지만 아버지가 소리를 엄청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러다가 일이 나겠다 싶어서 제가 말리러 갔습니다.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거라고. 그 말을 듣더니 엄청 흥분을 해서  주먹으로 제 가슴을 가격하고 밀쳐서 저도 놀라서 밀쳤습니다. 그러더니 의자를 집어던져서 의자 부서지고, 그런걸로도 모자라서 식칼을 들고 오더니 그냥 니 죽고 다같이 죽자 이러면서 위협을 하다가 그 칼을 정말 세게 던졌습니다. 다행이 아무도 맞지 않았고 화장실로 날라갔지만 정말 이런게 제 핏줄이라는게 너무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혐오스럽네요.
지금도 너무 충격이라 제정신을 못차릴것 같습니다. 언제 또 이럴지가 너무 두렵고 힘듭니다. 이러다가 언젠가는 가족 구성원들 중 누군가가 정말 아버지한테 살해당할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정말 이때까지 20년넘게 참아왔지만 더이상 참으면 아무것도 하지못한 제 스스로가 더 혐오스러워질것같아 뭐든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질문 해봅니다. 이번에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참아야 할까요? 아니면 방법이 있을까요? 이 지옥에서 탈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