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관계과 점점 힘들어져요.


저희는 어렸을적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동생은 아빠가 키우고 저는 고모밑에서  자랐습니다.

경제적으로 고모는 여유가 있는편이라 풍족하게 자란편이었는데 동생은 아빠밑에서 조금 힘들게 자랐습니다.

그러다 저 고1때 아빠.동생 저 이렇게 처음 살게 됐는데 중3이었던 동생은 저한테 엄마의 역할을 기대한것 같습니다.

저역시 고모한테 받는 것에만 익숙해져서 당연히 엄마의 역할을 못했지요.

부딪히고 부딪히다 서로 포기하고 살았는데 문제는 지금 제나이 27  동생은 24인데요.

아직도 동생은 무슨말만하면 화부터 내는게 습관이 됐습니다.

저도 저한테 살갑지 않고무슨 말을 해도 무시하는 동생한테 서운해서 점점 말을 하지 않는데요

어제 밤에 집에 들어오니 설겆이 거리가 잔뜩 쌓여있길래. 라면을 끓이면서 몇개 설겆이 하고 있었습니다.

동생도 배가 고픈지 옆에서 라면을 끓이더라구요.

그래서 옆에서 그거 다먹고 설겆이좀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내가 다 알아서 해 누나나 잘해.

이런식으로 또시작된 말싸움에. 욱해서 끓이던 라면을 바닥에 던졌습니다.

그랬더니 미쳤다고. 이집에서 나가라고. 빨리 치우고 나가라고.

계속된 말싸움 끝에 동생은 같이 살아서 나한테 머 해준거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피해준거 있냐고 그랬더니. 그렇다고 도움 된거 있냐고 따지더군요.

그래서 저도 나도 너 싫다. 설겆이 한번 하라고 했다고 이난리냐고. 그냥 응 이렇게 한번 지나가면 안되냐고 했더니.

전에완 달리 소리도 안지르고 침착했던 저에 당황햇는지. 너나 잘하라고 또시작되니 말싸움끝에  끓던라면냄비를 제얼굴에 던졌습니다.

결국 어제 응급실가서 화상2도 진단을 받았는데요.

라면을 던지고 나서 전혀 미안해 하지않던 동생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괴롭습니다.

아빤 동생이랑 오래살아서 그런지.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이런 편이라 이번에도 비슷비슷하게 아무말 없더군요

아직까지 사과한마디없고. 상태는 어떻냐구 물어보지도않는 동생이 야속하기도 하고 속상합니다.

이젠 진짜 무시하고 살아야지 하는데. 이래도 될까 싶기도 하고.

동생이랑 속시원하게 이야기를 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동생이랑 관계가 좋아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