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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명
댓글 1건 조회 2,279회 작성일 11-05-0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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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 : 대

안녕하세요.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자꾸 눈물이 나려고하네요. 돌파구를 찾으려해도 방법이 없는 것같고, 자꾸 부정적인 생각만 듭니다.

현재 오개월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주부예요. 애기를 낳고 자꾸 신랑이랑 부딪치네요.

결혼전에 6년간 사귀다 결혼했는데.. 여러가지로 요새 꼬입니다.

머가 문제인지 해결책도 없는 것같아 두서없이 답답한 점 올려볼께요.

우선, 시어머님.

시어머님이 십년간 집을 나가셨다가 저희 결혼할 때 쯤 다시 들어오셨어요. 사기를 당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신랑이.

집에 있으셨을 때도 교회에 무슨 봉사 다 하시며, 오빠에겐 소홀하셨다고 합니다. 하시는 사업은 다 망하셨구요.

성격이 인정받고 싶어하고 들어내는 거 좋아하셔서 잘하시는 음식으로 식당하셨다는데 다 족족 망하셨대요.

머 그래도 오빠를 낳아주셨으니 존경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막달에 저에게 무리한 일을 시켜 결국 아기를 그날 낳았고 예정일보다 삼주나 일찍나았어요. 어머님은 진통오는 저에게 자기도 그래서 병원갔더니 십일뒤에 의사가 오라고 했다고 그냥 참으라고 하더군요. 신랑은 그런 저를 놔두고 어머님 김장일을 도우고 있었어요.

너무 배가 아프고 피까지 나와서 아픈 배를 붙잡고 전화해서 물어보니 병원에 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얘길하니 놀라며 신랑보고 병원에 가라고 했어요. 솔직히 어머님께 좀 야속했습니다.

막달에 무리하게 일 시킨거며, 애기 일찍 나온거며, 아픈 저에게 대수롭지않게 한거를요. 아님 집에서 김장담그다가 애기한테 어떻게 됬을지 모르겠네요. 다행히 무사히 저희집에와서 봐둔 산부인과에서 순산했어요.

 

그런데 어머님이 전화하실 때마다 저에게 애기 고생시키지말라고 하시는 거예요. 현재 모유수유중인데 괜히 고생시키지말라구. 아기가 좀 작게 낳았는데 4개월때 7kg이 넘었거든요. 의사선생님도 모유만으로 이렇게 잘크는 애는 드물다고. 산모가 신경많이 쓰고 고생하실 것같다고 하시더군요. 이런 얘기도 다했는데 어머님은 애 고생시키지말라. 분유먹이라고 재차 전화할 때마다 하시네요. 그 뿐아니라 백일 때는 현수막을 만들어라. 사진관에서 액자로 뽑아라. 같이 맞벌이하다가 지금 신랑 혼자 버는데 그리 넉넉치가 않은데 자꾸 이거해라저거해라 하시니깐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요새는 뒤집기한다고 하니깐 괜히 애 고생시키지말라고. 다 수순이니깐 뒤집기도 억지로 시키지말라고. ㅠ.ㅠ

생각해서 해주시는 말인 건 알겠는데 왜 핀잔같고 절 못믿어서 하시는 말씀같이만 느껴지는지..

 

어머니랑 통화하고 나면 속이 터질것같아서, 신랑에게 얘기했어요. 어머니를 이해하고 싶은데 잘 안된다.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하고 싶다고. 오빠는 저보다는 더 잘알터이니 알려달라구요. 그랬더니 물건을 집어던지며 언성을 높히고 그런것도 못얘기하냐면서. 저보고 왜 남들 잘하는 것도 못맞추냐고. 매일보는 것도 아니고 전화하는 거 잠깐인데 그거 가지고 그러냐고. 무시하면서 살래요. 만날 때만 그냥 맞춰주고 무시하면서 살라고. 근데 어떻게 그러나요. 얽혀진 관계인데.. 암튼 그것도 답답하네요.

 

몸조리할 때도 출산후에 일주일정도 됬을 때 일주일간 계셨는데.. 12시되면 애기 달라고 하시고. 애기가 다른 사람이 안으니깐 잠을 안자니깐 삼십분뒤에와서 젖먹이라고. 엪에서 먹이는 거 보시고 누워서 먹여라. 다먹였으면 애기달라고 하시고. 일주일동안 정말 한숨도 못자고 힘들었어요. 밤에는 저한테 그러시더니 낮에는 몸조리한다고 집에서 집안일이며 음식해주시는 친정엄마한테 시장가자고 하시더니 십만원치를 사셨더라구요. 그것도 저희엄마가 다 계산하시고. 자기 음식 잘한다고 요것저것 하고싶다면서. 일주일정도 있는데 저도 친정엄마도 다 지쳤어요.

한달쯤됬을 때 또 저희집에 오셨는데, 애기가 새벽에 깨니깐 조용한 큰방에서 주무시라니깐 굳이 마루에서 주무시겠다고 하시네요.

새벽에 깨서 마루를 질러 화장실로 기저귀갈고 손닦고 나와 아가방으로가서 젖먹이러 가려니깐 애기 데리고 오라고. ㅠ.ㅠ

밥먹어야되요 하니깐 일어나서 또 먹이러 오는 것보고. 저보고 왜 고집부리냐고 누워서 먹이라고 하니깐 그런다고.

유선이 짧아서 아기가 누워서 안먹더라구요. 그 얘기도 했는데 저보고 고집부린다고 황소고집이라고 하시네요.

조용히 키우는 편인데 낮에 아기가 잠잘 때 거실에 데리고 가셔서 티비며 큰 소리로 얘기하셔서  아기가 자꾸 깨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님 아기 자는데 방에서 조용히 자게 할까요 하니깐 애들도 큰소리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밤에도 어머님이 데리고 가셔서 밤새 못잔애한테 낮에까지 못자게 하시는 걸보고 애한테 너무 미안했습니다.

 

어머니네가 평택인데, 지하수물을 쓰시고 집에 청결이 좋지 않아요. 임신했을 때 집에서 엄청 큰 쥐가 부억을 가로 질러가는 걸보고 뒤로넘어질 뻔했거든요. 자고 있으면 천장에서 쥐가 돌아다니고. 어머님께서 몸조리 때 끓여주신 사골먹고 아파서 죽는 줄알았어요. 아마도 물이 지하수라, 근처 축사에 분뇨가 들어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자꾸 애기 데리고 오라는데 갔다오면 아플까봐 좀 꺼려지네요. 아직 신생아인데 대전할머니네 갔다오라고 자꾸 전화하시는데 것도 힘드네요.

 

신랑이 언제 증조할머니네 대전으로 갈꺼냐고 해서, 6월에 6개월지나고 예방접종 맞치고 그 담주에 가자고 하니깐 자기생각은 안한다고 해요.

첨엔 할머니가 오늘내일하신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그것도 어머니가 하신소리. 아주 건강하시다라고 하더라구요. 어머니가 애 추운데 고생시키지말고 오월에 데리고 갔다오라고 하셨어요. 책보니깐 5-6개월에 아가가 많이 아프니깐 무리한 외출 되도록 삼가하라고. 그 얘기도 신랑한테 하며 6개월지나고 대전에 내려가자고 하니깐 증조할머니 기다리신다고. 저한테 저생각만한다고 그러는데.. 괜히 아가 고생해서 감기걸리면 저도 아가도 고생이니깐 안된다고 6월에 가자고 했는데.. 저보고 현실적이라고. 답답하고 부정적이래요. 현실에 만족감이 없다고.

 

신랑이 애기 낳고 드는 돈은 많은데 자꾸 비싼 핸드폰도 사고 차산다고 보고 있어서, 예방접종비며 생활비도 빠듯하다고 얘기했더니 저보고 만족감이 없다. 부정적이라고 해요. 아끼며 잘 살자고 애기한테 돈 많이 드니깐 필요없는데 돈 쓰지말고 아끼자는건데 그게 그렇게 제가 짠순이고 부정적인건지.. 어머님 이해하고 싶다고 왜 그러시냐니깐 저보고 자기 부모니깐 저보고 맞추라고. 안그러면 갈라서자고 하는데..

 

한숨이 나오네요. 전 되도록 인신공격하는 소리 안하려고 하는데, 부정적이다 짠순이다. 돈만 밝힌다. 갈라서자는 얘기까지 들으니깐 웃으면서 얘기할 기운도, 얼굴조차 마주보고 대하는 것도 힘들어져요. 애기땜에 밤에 잠도 못자고, 신랑은 집에 있을 때도 티비만 보고 컴터하고 시키지않으면 아무것도 안해요. 시키는 것도 저도 지치고 힘들어 그냥 제가 다 합니다. 지금 많이 지쳐있는데 이런 소리들으면 우울해지고 이렇게 사는 것보다 차라리 갈라서는 게 낫지않나 싶어요. 그래도 아기를 위해 지금은 모유수유중이니깐 젖먹일 때까지는 참자. 그리고 그 땐 갈라서는게 서로한테 더 상처덜주고 하는 것같다는 생각이 지금으로썬 듭니다. 확정은 아니고 너무 답답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해결책이 없으니깐.

 

도와주세요. 어머님과의 문제. 신랑과의 갈등. 머가 문제인지 방법은 없는 건지.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보고 싶은데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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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님의 댓글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작성일


⇒ 답변드립니다.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6년 간의 교제 끝에 결혼하셨는데 시댁과의 갈등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마음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출산 후 가장 심신이 연약하고 예민해진 상태에서 시어머니와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갈등은 깊어져만 가고 그런 이야기를 남편과 허심탄회하게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귀하께서는 현재 이혼까지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홧김에 헤어지자는 말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본인의 마음을 살펴보셔서 본인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남편과의 이혼을 원하는 것인지 본인의 진의를 우선 확인하시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인이 정말 이혼을 원하는지, 이혼을 원한다면 이혼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따져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현재 귀하의 경우에는 시어머니와의 갈등의 골이 깊고, 남편과도 자주 싸우는 등 감정적인 소모가 많이 된 상태이므로 귀하와 그리고 자라날 귀하의 자녀를 위하여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아이를 친정에게 맡길 수 있는 상황과 여건이 된다면 아이를 맡기시고 충분히 먹고 자고 휴식을 취하면서 본인을 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지면상담으로는 한계가 많습니다. 귀하의 글만으로는 귀하가 겪는 갈등과 상황이 짐작이 가긴 하지만 내원하셔서 더 적절한 상담을 받게 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계신 곳이 지방인 경우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본 상담원 위치는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 역에서 하차, 3번 출구로 나오시어 5분 정도 서울 남부 법원 방향으로 오시면 하나은행 지나 태평양 약국 건물 3층 입니다.
 

상담은 무료이고 상담접수 시간은 평일 오전 10:00-오후 4:00, 토요일 10:00-12: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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